"호텔 예약사이트 이용" 21%
"회사 지정 여행사 통해"와 비슷
요금보다 접근성에 우선 순위
[ 김명상 기자 ]
직장인 10명 중 2명은 회사에서 지정한 여행사가 아닌 별도의 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에서도 개인의 선택이나 취향이 높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출장 큐레이션 업체 스테이포커스가 3회 이상 출장을 다녀온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회사가 지정한 전담 여행사를 이용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22%에 머물렀다. 출장자들이 직접 호텔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비율은 21%로 전담 여행사 이용 비율에 육박했다. 특히 출장 경험이 많을수록 호텔예약 사이트를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4.6%는 출장 및 개인여행 때 이용하는 호텔예약 사이트가 같다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사용하다 보니 익숙해서(22.2%)라는 대답이 1위로 꼽혔다. 가격 요인보다 사용자의 경험이 더 중시된다는 얘기다. 호텔 사진이나 위치 등의 정보가 상세해서(20.6%), 가격이 싸거나 최저가를 보장해서(19%), 가격 정렬 등 사용법이 편리해서(15.9%), 예약 가능한 호텔 수가 많아서(9.5%) 등의 응답이 상위권에 올랐다. 출장자가 호텔 선택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출장지와의 접근성(59%)이었다. 반면 숙박요금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12%에 그쳤다.
개인적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자유여행에 익숙한 직장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호텔을 직접 선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휴 여행사나 기업의 자회사로 있는 여행사의 경우 예약 가능한 호텔 수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거나, 다른 호텔 예약 사이트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회사와 계약한 여행사가 있더라도 의무적으로 사용 비율이 미미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설우재 스테이포커스 대표는 “출장 때 회사의 전담 여행사를 반드시 이용하도록 요구하는 회사는 2~3%에 불과하다”며 “최근에는 자신에게 맞는 호텔을 선택해 좋은 환경을 보장받으려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호텔, 항공 등의 여행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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