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7.5%에 100억원 규모
만기 회사채 상환 위해
[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31일 오후 5시1분
두산건설이 만기 3개월짜리 ‘초단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29일 100억원어치의 3개월 만기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금리는 채권 평가사들이 시가로 평가한 두산건설의 3개월 만기 회사채 금리(연 5.78%)에 1.72%포인트를 얹은 연 7.5%다. 100억원어치 전량을 사들이면 3개월 뒤 세금을 떼고도 1억8000만원에 가까운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가 고금리·초단기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29일 100억원어치의 회사채 만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갚을 현금이 부족하자 급히 회사채를 새로 발행해 상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두산건설이 가진 현금은 128억원이다.
두산건설은 부족한 현금을 확충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15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 璿?예정이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CB 발행 전까지 생기는 2주간의 자금 공백을 메워줄 일종의 ‘브리지론(일시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한 초단기 대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의 고금리 채권 발행이 빡빡한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이라면 자금 조달의 미스매치(불일치)를 막기 위해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CB를 발행해 현금을 확보해놨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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