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총 네 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국가별 국제특허 출원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납 건전지 등 네 건의 특허를 냈다. 이는 WIPO가 집계한 136개국 중 100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같은 기간 한국의 특허 출원 건수(1만3151건)의 0.03% 수준이다.
북한은 2013년 단 한 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같은 해 한국의 출원 건수는 1만2381건이었다. 북한의 국제특허 출원은 한 해 평균 2~3건에 불과해 매달 1200여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하는 한국과 격차가 크다고 RFA는 전했다.
공산주의 체제의 한계로 북한의 국제특허 실적이 미미하다는 분석도 있다. WIPO에 따르면 북한은 1974년 이 기구에 가입했고, 1980년 특허협력조약(PCT)에 조인했다.
북한은 1993년 지문인식 기술과 관련된 국제특허를 낸 이후 지금까지 총 33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