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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4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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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혜 기자 ]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한국의 상장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개인 및 기관)은 2월보다 183명 늘어난 4만12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개인은 19명 늘었고 기관은 164곳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 가운데 개인은 1만210명, 기관은 2만9912곳이었다. 기관투자가 중에는 펀드가 1만8261개로 가장 많았다.

증권업계는 한국이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한 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을 탈출해 상승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 규모는 1991년 말 565명에서 24년 만에 71배로 많아졌다.

국내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1998년 말 8480명으로 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00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뒤 2006년엔 2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말 3만명을 넘었고 그로부터 4년3개월 만에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국적자가 1만342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맨제도가 3111명으로 2위였다. 이어 영국(2385명) 캐나다(2307명) 룩셈부르크(1607명) 아일랜드(11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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