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조화' 경향 가장 강해
전자는 유럽·화학은 중국 영향 커
[ 김동욱 기자 ] 코스피지수와 주요 각국 대표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동조화’ 경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의 향방을 점칠 때 가장 유용한 잣대가 일본 증시 흐름이라는 얘기다.
24일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한국 코스피지수와 미국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일본 닛케이225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독일 닥스지수 등과의 올해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코스피지수 간 상관계수가 0.83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상하이종합지수(0.63), 나스닥지수(0.55) 순이었다. 상관계수는 -1~1 사이의 수로 표현되며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높다. 양수면 두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음수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월별로 살펴봐도 닛케이225지수는 4월(0.72)을 제외하곤 매월 상관계수가 0.8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동조화’ 정도가 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월을 제외하곤 한국 증시와 흐름이 비슷했다.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다. 독일 닥스지수는 1월(0.73)과 2월(0.91)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다 3월 이후 급격히 ‘탈동조화’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는 유럽, 화학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업종지수와 중국 상하이지수의 상관계수는 1월 -0.08에서 2월 0.57, 3월 0.90, 4월 0.93식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독일 닥스지수와 1월 0.87, 3월 0.58, 4월 0.63 등 높은 상관계수를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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