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역시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과 함께 일찌감치 도착, 맨 앞줄에 앉아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입장할때 추모객 5∼6명이 "여기 왜 왔냐"고 항의했으나 큰 소동은 없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유족 대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노건호씨가 인사말 중반부터 김무성 대표를 향해 비판을 시작하자 김무성 대표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노건호씨가 김무성 대표를 향해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조롱하듯 언급하자, 짧게 어색한 웃음을 짓고는 무표정으로 연설을 듣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권 여사와 노건호 씨를 필두로 한 행렬이 묘역으로 이동하자 김 대표도 문 대표와 함께 이동했고,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회자 안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 및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헌화·분향했다.
3시 15분께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밖으로 걸어나오는 와중에 양 옆에 서 있던 일부 시민들은 "찌라시를 팔아먹고 무슨 염치로 왔냐", "왜 왔어, 나가라"는 등 고함을 치고 일부는 욕설을 퍼부었다. 생수통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무성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참석에 누리꾼들은 "김무성 양심이 있나" "김무성 여길 오네" "김무성 씁쓸할듯" "김무성 표정 참" "김무성 안타깝네" "김무성 사과는 제대로 해야" "김무성 뻔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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