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람 / 정영효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 20일 오전 4시31분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소유한 태진인터내셔날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010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뜻을 접은 뒤 최근 증시 호황을 타고 재도전하는 것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진인터내셔날은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달 초 상장 방식 등을 결정한 뒤 이르면 오는 3분기 중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부터 프랑스 브랜드인 루이까또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독점 공급해온 태진인터내셔날은 2006년 루이까또즈를 인수했다. 2008년에는 프랑스에 지사를 설치하고 ‘루이까또즈 파리컬렉션’이라는 고급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이후 2010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에 나섰으나 실적이 급등하자 계획을 보류했다. 전용준 대표가 지분 86%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태진인터내셔날이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주력 브랜드 루이까또즈 외에 새로운 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공략에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감사보 茨??따르면 태진은 지난해 매출 1785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하면 각각 11.5%, 13.8% 줄어든 액수다. 지난해 말 재고 자산은 241억원으로 전년(190억원)보다 26.8% 늘었다.
루이까또즈의 시장 선호도가 예전보다 떨어진 데다 백화점 매출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은 남성의류 편집숍을 새로 내는 등 의류사업을 포함한 신사업에도 나섰다.
정소람/정영효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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