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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포커스]'오리표' 싱크대 날다…에넥스, 사상 최고가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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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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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진 기자 ] 주방가구 전문업체 에넥스의 주가가 한달 만에 50%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택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데다 주택 리모델링 열풍이 불면서 이 회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일 오후 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넥스는 전날보다 210원(5.28%) 오른 4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4345원까지 치솟아 장 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이달 들어서만 52.88% 급등했고, 연초 대비 163.25% 상승했다. 지난 3월 16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도 2500억원을 넘어섰다.

    에넥스는 1970년대 국내 최초로 입식 주방 문화를 도입한 '오리표' 싱크대로 유명했던 회사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샘 현대리바트와 함께 3대 주방가구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부터 주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고, 올 들어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에넥스의 이 같은 주가 상승에는 최근 주택 경기 회복과 리모델링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정부 규제 완화와 저금리 기조 등에 주택 건설 경기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택 신규 분양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33만호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7.7% 늘어난 39만호가 예상된다.

    아파트 신규 분양 증가는 건설사에 빌트인 가구를 공급하는 에넥스에게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에넥스 매출의 절반 이상은 B2B(기업간 거래) 부문에서 발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넥스가 주로 거래하는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입주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라며 "B2B 부문 매출 증가로 올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시장 확대도 주가의 상승 재료다. 최근 주택 노후화와 핵가족화, 소득 수준 향상 등에 따라 리모델링 중심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주방가구 시장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택 리모델링 열풍에 힘입어 향후 주방가구 시장은 2조원대까지 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넥스는 B2C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128개의 대리점을 올해 30개 더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 매출 증가세까지 더해지면서 에넥스의 B2C부문도 이익 창출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에넥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은 실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에넥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한 30억원, 매출은 26.2% 늘어난 8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醍㉧돛?많아지는 15년 넘는 주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에넥스 매출의 선행지표인 주택 실거래량의 증가 등을 고려하면 B2C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에넥스의 B2B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586억원, B2C 매출은 23% 늘어난 107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택경기 호조와 시장 과점화 영향으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회사"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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