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나 등장하는 대표적인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바로 소크라테스를 협상 전략가로 재조명하여 상대와 소통하고 설득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소크라테스와 협상하라(정인호/이은진 공저, 청출판 펴냄, 값 13,800원)’ 라는 신간 도서이다.고전과 현대를 융합한 참신한 시도로 엿보이는 이 책의 특징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나 이론 등을 현대의 협상학과 접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21세기 최고의 협상가로 통하는 스티브 잡스도 그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애플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말했으니 협상의 관점으로 조명한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상대를 배려하고 끌어당기는지 그 대화법이 궁금해진다.
2천 4백년 전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삶과 오늘날 추구하는 협상학의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소크라테스가 걸었던 철학적 여정이 현대의 협상학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한 협상에 필요한 활용법은 물론이고, 다양한 협상 사례를 함께 보여주고 있어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혀진다. 이처럼 고전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어 폭넓은 지식과 탄탄한 협상 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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