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프랜차이즈 센추리21코리아는 작년에 거래된 주요 수도권 신도시·택지개발지구의 단독주택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판교신도시가 가장 높았다고 17일 발표했다. 판교신도시 운중동 주택은 17억5000만원, 판교동은 1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화성 동탄신도시 반송동은 9억9000만원 선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김포한강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파주 운정신도시는 7억~8억원 선에 거래됐다.
이처럼 신도시·택지지구 단독주택이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거주와 임대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1층에 상가를 들이고, 2~3층에 임대용주택을 배치한다. 4층에는 건물주가 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층 상가 임대료는 주택의 2~3배에 달해 서울 아파트를 처분하고 수도권 점포주택을 구입하려는 투자자도 많은 편이다.
점포의 임대소득이 수익을 좌우하는 만큼 소득 크기는 상권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역이 개발되더라도 해당 점포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지 않거나 유동 인구가 없다면 기대한 임대소득을 실현하기 어렵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수도권 점포 겸용 주택용지의 평균 분양가는 4억~7억원, 건축비를 포함하면 10억~15억원 선이이어서 투자 전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점포주택의 리스크를 줄이려면 현재 임대 중인 점포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당첨 확률이 낮은 필지 분양보다 투자가 쉽고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어 입지 분석이나 투자 수익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 리스크가 줄어듦에 따라 예상 수익률이 연 3~4% 수준으로 떨어진 곳도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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