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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 라인·카톡 계정으로 접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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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바딘 틴더 수석 부사장

국내 모바일메신저와 연계 서비스
삼성전자·LG전자와 협력 논의도



[ 추가영 기자 ] 미국 모바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틴더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카카오톡 등 국내 모바일메신저 등과 연계를 검토 중이다.

스타트업 콘퍼런스 ‘비글로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너선 바딘 틴더 수석부사장(34·사진)은 14일 “한국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네이버 라인, 카카오톡 등과 제휴를 맺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바딘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틴더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계를 활발히 하고 있다. 또 최근 사진이나 동영상 기반 SNS인 인스타그램과 제휴를 맺어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틴더에서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 라인이나 카카오톡 등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등의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2012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틴더는 반경 160㎞ 이내에 있는 데이트 상대를 추천해주는 모바일 데이팅 앱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190여개국에서 30여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틴더는 다운로드 수가 1000만건을 웃돈다. 하루 매칭건수는 2만6000여건이다. 프로필을 본 뒤 상대가 마음에 들면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고, 마음에 안 들면 왼쪽으로 넘기는 ‘스와이프’ 기능이 주목받으면서 구글링처럼 ‘틴더링(틴더 앱을 쓰는 것)’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딘 수석부사장은 “상대방이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이를 신고하면 앱 사용을 중지할 수 있는 기능 등 부작용을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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