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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일…윤상직 '최장수 산업부 장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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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전 장관 787일 넘어
"기록은 뭘…일해야지"



[ 김재후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역대 최장수 산업부 장관 기록을 수립했다. 윤 장관은 지난 7일로 장관에 취임한 지 788일을 맞아 산업부의 모태가 된 상공자원부(상공부+동력자원부)가 1993년 출범한 이래 가장 오래 재직한 장관이 됐다. 종전까지 최장수 산업부 장관은 이희범 전 장관(2003년 12월17일~2006년 2월10일 재직·787일)이었다.

윤 장관은 오는 21일이면 취임 800일째를 맞기도 한다. 하지만 특별한 행사 등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산업부 내에서도 윤 장관의 최장수 장관 기록 경신을 아는 공무원은 많지 않다. 윤 장관 스스로 이런 사실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산업부의 한 간부는 전했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개혁 등으로 어수선한 관가(官街) 분위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조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현안이 쌓여 있는 산업부 상황이 맞물리면서 장관의 최장수 기록이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장관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장관으로 얼마나 근무했는지 세어볼 시간도 없었다. 그냥 조용히 열심히 일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甕熔슭紵杉?

한편 윤 장관과 함께 윤병세(외교부)·황교안(법무부)·이동필(농림축산식품부)·윤성규(환경부) 장관 등 다섯 명이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멤버로 임명돼 2년 이상 재직한 ‘장수(長壽) 장관’들이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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