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정보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 서정희 교수 |
<p style="text-align: justify">일 년 중 가장 푸른빛을 띤다는 5월의 대학 캠퍼스는 젊음과 낭만이 넘쳐난다. 부산최고의 중식 레스토랑을 경영하다 2015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맞이한 봄은 어쩜 서정희 조리명장의 인생에 가장 빛나는황금기일지도 모를 것이다. 오너 셰프로 업장을 관리하면서 8년 동안 강사생활을 겸임한 보람의 결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힘들었지만 한 단계 한 단계 목표를 정하고 살아온 온 저의 삶의 또 다른 인생을 설계하게 된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업장을 경영하면서 학교에서 강의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최고의 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보면 직원 관리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복합적인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거기다 교수로서 갖추어야 할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항상 제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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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역경 딛고 자기세계 구축</p>
<p style="text-align: justify">가정형편이 어려웠던 부산 기계공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중식당에서 일을 시작해 오너 셰프를 거쳐 대학의 전임교수로 오는 길에 얼마나 많은험한 역경을 겪어 왔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열악했던 근무 환경과 사회적 인식 부족과 편견 등에 보이지 않는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한다. 그 어려운 시기에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성취를 위해 걸어온 서정희 명장은 중식업계 한 획을 그었으며 특히 부산 중식요리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 중식조리사로는 최초로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만한전석 황제요리를 터득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며, 남다른 감각으로 레시피를 개발해 팔보 오리탕 및 참마 전복장어 등 몇가지의 요리로 특허를 내기도 했다.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철갑상어를 자신만의 요리 식재료로 활용해 국내외 요리대회에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 인생의 변화를 주기 위해 2003년부터 2년간 조리기능장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나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교재도 부족해서 한식과 중식관련 요리책을 구입해 부산에서는 최초로 조리기능장을 2005년에 취득했습니다. 이 후 제 인생의 많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타인의 눈길도 달라졌 ?저를 인정해 주는 폭도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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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봉사활동 통해 큰 보람 느껴</p>
<p style="text-align: justify">이후 자신의 성공사례를 듣기 위한 부산과 경남지역의 많은 관공서의 강연 요청에 시간을 보내다 부족했던 자신의 학력을 채우기 위해 2006년 부산 영산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서정희 조리명장은 이후 조리 명장의 꿈을 꾸며 생활하다 2012년 8번째 최연소 조리명장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조리명장은 조리기술만을 고집해서는 절대 오를 수 없는 높은 산입니다. 남들과 다른 조리기술은 물론 인성과 저서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사회적 봉사입니
다. 봉사를 통해 활동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며, 기능인으로 살아가는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는 시간입니다."
요즘 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공부하지 말고, 조리사로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멘토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좋은 직장은 경험하는 곳이지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학때부터 꿈의 설계를 시작해 한다고 학생에게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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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예전처럼·처음처럼" 신조</p>
<p style="text-align: justify">2015년 9월에 개최되는 'CBS Food Trend Fair'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서정희 조리명장은 요리를 비롯해 제과·제빵 및 식음료 등 세 가지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준비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 시작된 이 대회를 2012년 대전세계 요리대회처럼 큰 세계적 대회로 성장시켜 이후엔 부산의 식문화 발전을 위해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부산의 경제인들과 조리인들 그리고 정치, 문화 인프라 구축해 성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각오 또한 대단하다.
처음 조리사의 첫발을 디뎠던 그 때의 마음 그대로 신임을 잃지 않도록 겸손하게, 또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정신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서정희 명장의 오늘의 화는 '예전처럼·처음처럼' 이라고 전하며 5월 초록의 캠퍼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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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권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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