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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보다 쇼핑] 소비 봄바람 부나…백화점·마트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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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규 기자 ]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쇼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매출은 수년 동안의 침체를 딛고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증시 상승에 따른 가계 자산 효과가 늘어나고 있어 소비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기대 섞인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104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4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삼고, 100보다 크면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07에서 12월 101로 떨어진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주목된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올 1분기 기존점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1%다. 기존점 매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소비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패션 매출 역시 지난달 42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패션상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월 대비 1.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3.0%가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4월 매출은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이전 달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은 지난달 매출이 나란히 늘었다. 기존점 기준 롯데백화점은 4.8%, 현대백화점 4.2%, 신세계백화점은 1.9% 신장률을 기록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이사와 혼수 수요가 몰린 것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판매 실적이 살아나는 품목도 잇따르고 있다. 화장품시장은 지난해 12.5%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2014 화장품 국내 생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은 총 8조9704억원어치가 생산됐다. 화장품시장 확대는 수출이 이끌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18억7만달러로 전년보다 40.3% 늘었다. 최근 5년 평균 증가율 34.3%를 넘어선 수치다.

식품 중에서는 스낵시장이 성장했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농심, 오리온,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스낵회사 5곳의 올 1분기 매출이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50억원 대비 25% 성장했다. 지난해 해태제과 허니버터칩과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등 ‘허니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끈 것이 스낵시장을 띄웠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식품업체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3조119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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