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1일 4월 국제선 여객수요가 5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항공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여객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해외여행도 늘어나는데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서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4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요는 작년 같은달보다 19.2% 증가해 53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주요 항공사들의 올해 공급증가율은 수요증가율보다 크게 낮아 이는 항공사 탑승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윤 연구원의 판단이다. 유가 하락 영향까지 감안하면 현재 항공업은 진정한 호황 국면이라는 분석.
그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요와 화물수요가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16.6%, 4.3% 늘어나 돋보였다"며 "아시아나항공 경우 항공기재 정비 등으로 인해 화물 수요가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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