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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초여름 날씨, 식중독·자외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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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익힌 음식 먹고
외출할 땐 선크림 발라야



[ 이준혁 기자 ] 한낮 기온이 25~30도를 넘나들면서 전국에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영유아층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전국 100여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수족구병 발병률은 외래환자 1000명당 3.0명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

세균성 이질도 주의해야 한다. 시겔라균에 의한 장관계 감염 질환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음식이 상할 위험성이 커지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이질로 식중독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복통·구토·설사가 나타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식품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먼저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는다. 도마나 칼·행주 등 식기는 정기적으로 삶거나 햇빛에 말려 소독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더운데 야외활동을 많이 하면 피부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건강의 적이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거칠고 두꺼워지면서 실핏줄이 늘어나고 노화가 촉진된다”며 “悶秉굼막?인해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만들어지면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뜨거운 햇볕이 계속 내리쬐면 외출할 때 되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에는 SPF와 PA지수가 표시돼 있다. PA는 자외선A 차단 등급으로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특히 자외선A의 70% 정도는 유리를 투과하기 때문에 사무실 등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자외선A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B가 피부 표면을 상하게 하는 정도는 SPF지수로 표시한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지만 화학성분으로 부작용 가능성도 덩달아 커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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