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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논란, 진중권 논평이…"시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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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논란, 진중권 논평이…"시세계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혀 화제다.

앞서 지난달 출간된 이모 양(10)의 동시집에 수록된 '학원 가기 싫은 날'은 잔혹한 묘사로 '잔혹동시' 논란을 낳았다.

이에 동시집을 출판한 출판사 가문비 어린이는 유통 중인 이모양의 동시집 '솔로강아지' 전량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솔로강아지' 방금 읽어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 읽어보니 꼬마의 시 세계가 매우 독특하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어린이는 천사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이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해 널리 권할 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이들은 천진난만하지 않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더럽고 치사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다. 그 더러움·치사함·잔인함의 절반은 타고난 동물성에서 비롯되고, 나머지 절반은 후천적으로 어머니·아버지한테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학원 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아 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란 내용으로 잔혹동시 논란을 낳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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