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코스닥지수가 한달 만에 650선으로 주저앉았다.
백수오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까지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1.26%) 내린 657.53을 나타냈다. 지수가 650선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6일(658.99) 이후 한 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3억원, 192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홀로 533억원을 담고 있지만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부정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저금리 하에서 중소형주가 유리했던만큼 금리 상승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더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도 낮아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저금리 수혜를 받았던 중소형주에는 부정적인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개별 종목 중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이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미 닷새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도 잔량은 585만 여주에 달한다. 에이씨티는 1분기 실적 실망감에 14% 넘게 급락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화장품 제조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소 커?9% 이상 뛰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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