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1% 넘게 떨어지며 2100선으로 풀썩 주저앉았다. 그리스발(發) 금융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74포인트(1.35%) 하락한 2103.49를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도 그리스 악재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21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기관의 매도세에 동참하자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단숨에 2100선까지 추락했다. 현재 코스피는 2100선 초중반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1억원, 75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773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4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통신 운수장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더 많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텔레콤 NAVER 등만 오르고 있다.
증권주가 국내 증시 하락에 일제히 급락세다. 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7% 넘게 추락하고 있다.
항공주도 국제 유가 상승 소식에 동반 약세다. 아시아나항공이 5%, 대한항공이 4% 넘게 하락 構?있다.
동국제강은 포항 공장 가동 중단 검토소식에 2%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1% 넘게 빠지며 670선을 반납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3포인트(1.38%) 내린 668.57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1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억원, 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가라앉지 않으며 닷새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지난 4일 회사 분할 후 재상장한 메가스터디교육도 첫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12%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5%) 오른 10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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