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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왕, 후계자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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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조카 내세워 친정체제 강화


[ 양준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79)이 29일 차기 왕위 계승자를 이복동생에서 친조카로 전격 교체했다. 살만 국왕은 이날 칙령을 내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69)를 물러나게 하고, 친조카인 무함마드 빈 나예프 부왕세자 겸 내무장관(55)을 새 왕세자로 책봉했다. 또 자신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국방장관(35)을 왕위계승 서열 2위인 부왕세자로 임명했다.

무크린 전 왕세제는 압둘아지즈 초대 국왕의 막내아들로, 지난 1월 타계한 압둘라 전 국왕이 생전에 살만 국왕의 후계자로 임명해놓은 인물이다. 외신들은 살만 국왕이 전 국왕의 흔적을 지우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후계자를 교체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함마드 신임 왕세자는 살만 국왕의 친형인 고(故) 나예프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의 아들이다. 나예프는 왕세제 시절이던 2012년 사망해 살만이 뒤를 이었다.

사우디는 압둘아지즈 초대 국왕의 유언에 따라 지금껏 장자가 아닌 형제가 왕위를 이어왔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왕위를 이어받으면 초대 국왕의 손자 세대에서 처음 국왕이 나오게 된다. 특히 사우디 왕가 최대 실세인 ‘수다이리 세븐’ 혈통은 왕위 승甕?통해 권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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