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
<p>박 대통령은 28일 이른바 '성리스트' 성완종 파문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와 관련해서 "어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 안타깝지만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이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p>
<p>그리고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 있을 때만 행사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인 특별사면은 납득할 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동안 극히 제한적으로 생계형 사면만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고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p>
<p>또한 최근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공무원 연금에 대해서는 "지금 공무원 연금 개혁 처리 시한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이면 매일 국민 세금이 100억씩 새어 나가게 됩니다.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민의 고통이 너무 커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국가 경제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공무원 연금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 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고 강조했다.</p>
<p>박 대통령은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독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늘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김 수석은 "대통령이 거듭된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로 건강에 문제가 있어 안정을 취해야 할 상황이다. 그래서 부득이 하게 대독을 한다"고 전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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