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개량 종합포털'도 연내 개설
[ 이해성 기자 ] 서울시는 낡은 저층 주택을 개량(리모델링)할 때 자금을 9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주택 신축·개량 저리융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주택 신축이나 개량 때 공사금의 80% 안에서 최대 9000만원을 5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빌려준다. 적용금리(4%) 중 절반인 2%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2%만 건축주가 부담한다. 우리은행과 이달 상품 개발을 마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전면 철거 후 재개발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주민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 ‘ABC 관리방안’의 연장선상이다.
서울시는 주택을 개량하려는 시민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주택개량 종합포털’을 연내 만들기로 했다. 공사업체 및 공사비 비교, 전문가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택개량 전문업체’ 등록제도 추진한다. 소규모 주택 개량에 대해서는 공사비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 주거지 총면적(313㎢)을 108개 ‘주거생활권’으로 구분해 지역별로 특화한 정책을 펼 계획이다. 현재 정비예정구역(계획)은 주거생활권(계획)으로 점차 바꾼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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