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스포츠코리아 |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위 세 선수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만약 보인다면 그것도 기량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팀내 상황까지 고려된 공통점이 보인다면 아마도 기아, LG, 두산 팬일 것이다. 긴 정규시즌을 치르다 보면 당연히 슬럼프는 오게 되어 있다. 문제는 훈련이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여 슬럼프 기간을 짧게 만드는데 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슬럼프가 장기화 조짐이 보일 때, 코칭 스텝은 타순이나 보직 변경 같은 수를 쓰게 된다. 긴 시즌을 안고 갈지 아니면 과감히 2군에 내려 새로운 대안을 찾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지금 위에 나열된 세 선수는 현재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저 세 선수를 묶진 않았다. 저 세 선수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에도 팀의 4번타자와 마무리라는 매우 중요한 자리에서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세 선수를 말하기 전에 한 선수를 살짝 짚고 넘어가 보자. 바로 NC에 손시헌 선수이다. 현재 손시헌 선수(0.104 / 0.197 / 0.224)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그럼에도 손시헌 선수는 저들과 조금 다르다. 바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 NC가 치른 22게임에서 손시헌은 주전 유격수로 전게임 선발 출장해 거의 모든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NC는 손시헌을 빼면 마땅한 유격수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 유틸리티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했던 지석훈은 권희동의 이탈로 3루 백업에 치중되어 있고 모창민도 타격에서 잘 맞지 않고 있다. 여기에 수비를 강조하는 김경문 감독의 팀운영도 손시헌은 타격이 아무리 저조해도 안고 가는 선수로 된 이유 중 하나이다.</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다시 나지완, 봉중근, 홍성흔 선수로 돌아오면 현재 세 선수는 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4번타자와 마무리라는 위치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 하는 부분이 있다. 멘탈 스포츠인 야구에서 팀의 중심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팀 감독들이 세 선수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세 선수의 부진이 개막 한달내내 이어지고 있어 자칫 모든 걸 잃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감독들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먼저, 잠시 휴식을 줄 수 있다. 선발에서 잠시 빠져 상대 전적이 좋은 투수를 상대로 대타 출전을 한다거나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B급 투수를 상대로 감을 끌어 올리는 방법이다. 봉중근의 경우 투수라 큰 점수차에 나와 감을 익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잠시 휴식이 아닌 재충전으로 2군에 내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2~3년차 선수들도 아니고 분명 다시 제 기량을 발휘할 선수들이다. 특히나 팀 공격 맥이 4번에서 끊기거나 잇단 블론을 기록하게 되면 팀 전체를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임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2군에 있는 게 나쁘다고 보이지는 않는다.</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그리고 타순이나 보직 변경도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다. 4번 타자는 최희섭-이범호나 양의지-김재환으로, 마무리는 이동현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기아는 최희섭-이범호 모두 4번 타순의 경험이 있고 점점 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이라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두산은 사실 4번 타순을 책임져야할 외국인 타자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홍성흔이 4번을 치는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양의지-김재환에게 4번을 맡기게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팀내 홈런 1위에 최근 감이 좋은 양의지를 4번에 올려도 되고, 미래를 보고 김재환을 4번에 놓고 키우는 방법 모두 나쁘진 않다. LG는 이동현이 자연스레 마무리로 들어가면 된다. 사실 LG 중간 계투 중에서 봉중근 빼면 신재웅, 정찬헌, 김선규, 윤지웅 등 醍?제 몫을 하고 있어 앞에 셋업맨은 쉽게 메울 수 있다.</p>
<p style="line-height: 30px; letter-spacing: 0px; word-spacing: 3px">좋지 않은 성적에도 감독들의 절대적 신임을 얻으며 4번 타자와 마무리로 있는 세 선수, 누가 먼저 슬럼프에 탈출 할까? 아니면 어느 감독이 먼저 칼을 빼들고 결단을 내릴까? 현재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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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문화레저팀 오휘영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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