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6일(16: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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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신일건업이 매각공고를 냈다.
신일건업은 27일 매각공고를 내고 제3자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유치 방식으로 회사를 팔기로 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며 5월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비록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지만 매각 후 재상장도 가능하며
법정관리 기업이라 기존 부채가 단절돼 안전한 회사가 됐다"며 "LH공사, SH공사, 조달청 조달청 등의 관급 토목 및 주택 공사, 문화재 복원공사 등으로 정부로부터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된 회사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3년 아파트브랜드 유토빌을 내놓은 이후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약 6000세대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고 공장, 물류창고로 활용할 수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 자산이 많은 것도 인수 유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1957년 설립된 신일건업(당시 신일토건)은 1989년 거래소에 상장했다. 1990년 해외건설업 면허를 취득해 한때 시공능력평가 60위권까지 진입했다. 2009년과 2011년 채권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와 미분양 아파트 물량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2012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달 신일건업의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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