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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FOMC 회의록·애플 실적 발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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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주 뉴욕 증시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애플 등 대기업 실적 발표에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다. 오는 29일 FOMC가 내놓을 성명서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표현이 담길지가 관심이다.

최근 주요 투자은행(IB)은 9월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5%로 높이면서 6월 인상 가능성은 10%로 낮췄다.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비율도 25%로 높아졌다. 29일엔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를 통해 분기 경제성장률이 1.0%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기대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1분기 부진은 증시에 이미 반영돼 있다. 시장의 관심은 2분기 반등 폭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분기 연속 2%를 밑돌 경우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 둔화)에 빠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연간 목표인 3% 성장률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도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27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시작으로 엑슨모빌, 로열더치셸, BP, 피아트크라이슬러, 화이자 등 주요 에너지·자동차·제약회사가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 중 에너지 관련 기업은 유가 하락으로 큰 폭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치에 얼마나 근접한 숫자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경제지표 중에선 지난 3월 개인소득과 민간조사 기관인 콘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가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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