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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료만 2750억원 '세기의 대결'… '단 60초'만에 입장권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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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VS메이웨더', 내달 2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 MGM그랜드호텔
●대전료만 약2750억원... 총 1만6000석중 일반판매 단 500장뿐




[유정우 기자] '세기의 대결'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7)와 ‘무패신화’ 메이웨더 주니어(38)의 격돌이 또 하나의 화제를 낳고 있다.

폭스스포츠 등 복수 이상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호텔에서 열릴 두 선수의 경기 입장권이 판매 개시 '60초'만에 매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터넷 예매는 이미 지난주 '링 주변 좌석의 암표가 2억원대를 호가할 것이다'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호텔 특설링은 약 1만5000명이 수용 가능한 경기장이다. 주최측이 인터넷 예매로 내놓은 입장권은 약 1500달러(약 160만원) 수준인 일반권 500매였다.

나마지 1만4500천은 양 선수의 대전료인 약2750억원 마련을 위해 영입한 글로벌 스폰서 기업과 후원사 등에게 제공 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약 1만 달러(한화 약 1080만 원)로 책정된 링 주변 좌석에 대한 공식 판매일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쯤되니 암표 과열이 더욱 뜨거워 질것으로 전망된다. 금액이 얼마가 됐던 입장권 품귀 현상에 경기 입장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고 현지 전문가들 내다봤다.

'빅 매치'에 대한 직간접 경제적 효과도 화제다. 양 선수의 총 대전료는 약 2억5000만 달러로 알려진다. 양측의 사전합의하에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받을것으로 알려졌다. 판정까지 갈 경우 1초당 1억2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웰터급 통합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 이 경기는 세계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 기록을 보유중인 파퀴아오(WBO 웰터급 챔피언)와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난 19년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메이웨더(WBC 웰터급 챔피언)가 격돌, 세계 권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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