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혁 기자 ] 자동제세동기 보급이 늘고 있다. 자동제세동기는 정지한 심장에 고압 전류를 보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장비다. 3년 전부터 전국의 모든 공동주택(5층 이상 아파트·연립주택 등)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법률이 시행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가 됐다. 지하철이나 구청 등 공공기관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제세동기를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봤다.
쓰러진 사람을 보면 우선 소리를 쳐서 주변 사람을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한 명은 119를 부르고, 다른 사람은 환자를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살펴본다. 의식이 없으면 한 명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근처에 있는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온다.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오면 심폐소생술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놓고 전원 버튼을 누른다. 그러고 나서 환자의 상의를 벗긴다. 한 패드는 오른쪽 빗장뼈(쇄골) 바로 아래에, 나머지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붙인다. 땀이나 이물질은 깨끗이 닦는다. 패드와 제세동기 본체가 분리됐으면 연결한다.
기계에서 ‘분석 중’이라는 음성메시지가 た으?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뗀다.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면서 기계가 충전을 시작하는데 이때는 가슴압박을 해도 된다. ‘제세동 작동 버튼’이 깜빡이거나 버튼을 누르라는 음성메시지가 나오면 가슴압박을 멈추고 버튼을 누른다. 제세동이 더 이상 필요 없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십시오’라는 지시가 나온다.
제세동 진행 중 ‘털컥’ 하는 전기 자극이 끝나면 심폐소생술을 다시 실시한다. 2분 뒤 자동제세동기가 심장 리듬을 분석해 제세동 재실시 여부를 알려준다.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장비의 지시에 따라 ‘제세동→심폐소생술’을 반복한다.
도움말=최혁중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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