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등 10곳 경쟁
인수가격 최대 2500억 될 듯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후 10시47분
중견 물류·해운업체인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 한국타이어와 동원그룹이 전격 참여했다.
▶본지 4월18일자 A13면 참조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 매각주관사인 CIMB증권이 이날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기존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CJ대한통운, 삼라마이더스(SM)그룹, 사모펀드(PEF)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외에 한국타이어, 동원그룹, KTB PE 등 총 10곳이 참가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2013년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엠프론티어를 통해 중견 물류설비업체 코파스를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코파스 이후 두 번째 물류 관련 인수 대상으로 대우로지스틱스를 선택했다”며 “한국타이어는 매년 막대한 물류비용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인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기존 수산 물류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1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두고 있는 대우로지스틱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SM그룹은 대한해운을 통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CIMB증권은 오는 6월 초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로지스틱스 최대주주인 블루오션PEF는 대우로지스틱스의 경영권 지분 73.3%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 인수가격은 2000억~25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40% 늘어난 6055억원, 영업이익은 5.9배 늘어난 189억원이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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