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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종교의 탄생으로 시작된 농경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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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328쪽 / 1만8000원



[ 선한결 기자 ] 사자의 이빨도, 말의 다리도 없는 인간이 지구를 장악하고 문명사회를 이룬 비결은 뭘까.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는 인간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발전시켜온 역사의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다른 동물들은 유전자의 진화를 통해 자연에 적응했지만, 인간은 문명과 문화를 누적시켜 자연을 통제했다”고 말한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문물의 교류다. 한 집단이 성취한 결과가 다른 집단으로도 퍼지고, 세대를 건너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는 의미다.

저자는 문명이라는 큰 맥락에서 역사를 조망해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그는 “경작 도구가 만들어진 이후 농경 문화가 ‘발명’됐을 것 같지만 실제는 아니다”며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생산물을 관리하는 데에는 기술 이상의 사회·문화적 규칙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농경 문화의 시작은 종교적 상징과 개념이 생긴 때부터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질서가 생겼고, 비로소 농경이 가능해졌다.

책은 포도주와 면화처럼 인류 초기 문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들을 먼저 소개한다. 이어 비단길 초기에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했던 상인 민족 소그드인,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 등 교류를 통해 문명의 저변을 넓힌 사례를 사진 자료와 함께 실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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