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1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인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연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6%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에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1.6%나 증가한 51만5130명으로 집계됐다.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수는 작년보다 27.4% 급증한 780만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여행·유통업계와 손잡고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외국인 맞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인천·김포·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등 외국인 대상 불법영업 단속을 위해 관광경찰과 함께 실태 점검에 나선다.
특히 방한 중국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휴기간 방한 패키지상품 모니터링도 벌일 계획이다.
중국인을 위한 할인 혜택, 경품 행사 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중국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책자를 받아 값싼 가격에 쇼핑할 수 있다. 공연장·전시회·테마파크·교통편 등을 이용할 때도 할인받을 수 있다. 중국 은련(銀聯) 등과 함께 구매액에 따라 기념품, 경품을 제공하는 쇼핑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 질을 끌어올려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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