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4의 출고가가 80만원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G4 예약 첫 날인 22일 T월드다이렉트에 G4의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공시했다.
T월드다이렉트의 출고가는 LG전자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가격이 아니라 예약을 받고자 LG전자와 SK텔레콤이 협의해 내놓은 가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약가입을 받으려면 출고가를 웹사이트에 명시해야 해 LG전자와 협의해 가격을 입력했"며 "변동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LG전자측이 일종의 '가이드라인' 성격으로 이런 가격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G4 단말기의 최종 출고가가 89만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자사 판매 사이트에 판매가를 적시하지 않은 채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32GB 한 종류로만 출시되는 G4의 출고가가 89만원 안팎으로 결정되면 이는 전작 G3 출고가(89만9800원)보다는 낮지만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32GB의 출고가(85만8000원)보다는 높다.
G4는 F1.8 조리개값을 지닌 16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급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어 80만원대 중후반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G4가 비슷한 시기에 먼저 나온 갤 갹홙6와의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출고가를 낮춰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으나 LG전자는 G4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같은 메모리 용량의 갤럭시S6보다 가격을 높게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G4의 최종 가격은 공식 출시일인 오는 29일 직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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