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新)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한국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과 연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대일로는 중국의 중서부 개발을 통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남부 지방과 바닷길로 동남아시아, 인도양 진출을 도모하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오후 베이징의 청사에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의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3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일대일로에 관해 브리핑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일대일로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연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일대일로는 모든 지역에 개방적인 프로젝트"라며 "다른 국가의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와 다른 국가의 정책을 연계하려면 소통이 중요하다며 "역내 국가들이 서로 신뢰하고 포용한다면 일대일로 정책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간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구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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