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Wi-Fi) 네트워크만으로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박경수·이융·정송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의 네트워크 단절을 감지하고 특정 네트워크에서만 콘텐츠를 내려받는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폰은 이동통신망과 무선랜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무선랜에서 콘텐츠를 내려받다가 이동하면 연결이 끊어지거나 내려받기가 중단된다.
이때 무선랜 연결을 해체하고 이동통신망에 연결하면 데이터를 계속 내려받을 수 있지만 요금 부담이 생긴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사전에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그 기간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됐을 때만 데이터와 콘텐츠를 연속해서 내려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료 서비스인 4세대 이동통신(LTE) 등 이동통신망으로 넘어가지 않아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약 시간까지 최소의 LTE 데이터만을 이용해 데이터를 내려받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무선랜에 연결됐을 때 더 많은 데이터를 받아 최소의 통신 요금으로 영화,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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