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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은 'CEO 철학'과 일치해야…성과평가 시스템 반드시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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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Master 시스템경영 (4)


필자가 전략경영계획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1983년이다. 32년 전이다. 직장인으로 근무할 당시 부장의 지시로 중소기업이 참고해서 작성할 수 있는 연도경영계획 작성 사례를 찾는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발견한 것은 기업이 참고할 만한 사례가 아니라 그런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때 필자는 컨설턴트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선진국으로 출장갈 때마다 틈을 내서 대형 서점을 방문했다. 중장기 전략계획 및 연도경영계획 수립 관련 서적과 매뉴얼을 수집하기 위해서였다.

전략경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목표 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노사가 실천할 것을 전제로 한다. 체에 비유하면 전략계획은 머리에 해당한다. 머리가 없는 몸통은 쓸모가 없듯이 전략경영 계획 없이는 실행도 없다.


경영전략계획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수립돼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중장기 계획과 연도계획은 불가분의 관계다. 중장기 경영계획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계획의 입장에서 실행계획 성격이 강하고 제대로 된 연도계획이 뒷받침돼야 한? 반대로 연도계획은 최소한 3년 내지 5년을 내다보면서 수립해야 중장기 계획과 연도계획이 상호 연관을 갖게 된다.

연도계획과 예산제도는 별개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산제도는 흔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국한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기업의 경우 인건비나 경비의 집행계획뿐만 아니라 투자계획, 자금조달 운용계획도 넓은 의미에서 예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기업에도 예산제도가 적용돼야 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연도경영 전략계획과 분기·월차 결산은 상호 종속관계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29년 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면서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사례를 분석했는데, 많은 기업이 간과하고 있는 경영전략계획 수립 포인트를 소개한다.

첫째, 경영전략계획은 회사의 경영이념 및 CEO의 경영방침과 일치해야 한다. 기업경영의 최종 의사결정자는 CEO이기 때문에 CEO의 경영철학과 중장기·연도 경영방침이 반영된 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계획 기간에 대한 성과평가를 거쳐 중장기 전략계획이 수립되고, 이에 의거해 경영방침이 도출돼야 한다. 연도경영전략 계획도 중장기 경영방침에 따라 수립해야 한다. 연도경영전략 계획이 수립되면 실행계획에 따라 예산이 집행되고, 실행된 예산은 분기 및 월차 결산을 거쳐 실적이 분석·관리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셋째, 경영전략계획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 경영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이 누락돼선 안 된다. 전년도 부문별 경영 성과분석 및 경영종합진단, 당해연도 산업 및 경영환경 예측, 경영방침 및 경영목표 설정, 부문계획 수립, 예산계획 수립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넷째, 중장기·연도 경영 계획 수립 전에 반드시 전사 전략계획 지도를 작성해야 한다. 전사 전략지도는 재무,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성장 관점에서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 전략과 전략목표를 체계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중장기 경연전략계획과 연도경영 전략계획을 상호 연계해 종합계획에서부터 개별계획, 실행계획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로 체계화해야 한다.

다섯째, 전략경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략계획의 체계적 수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사에 대한 경영종합진단이 전제돼야 한다. 경영종합진단을 통해 우리 회사의 강·약점과 기회, 위기 요인을 파악해 강점과 기회요소는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약점이나 위기요소는 개선하는 전략개발이 필요하다.

여섯째, 경영전략계획은 반드시 성과평가 시스템과 연계해 작성해야 한다. 전략계획만 수립하고 피드백 내지는 성과평가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실행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략계획이 계획을 위한 계획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과평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일곱째, 연도경영계획이 계획을 위한 계획이 아닌 실행으로 이어지기 위한 대전제가 부서별·개인별 실행계획 수립이다. 부서별·개인별 실행계획은 성과평가 지표별 목표 설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박주관 < M전략시스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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