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영 기자 ]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반등하자 애플이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가격을 인하했다.
16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아이폰6플러스 가격을 6만1990루블(약 136만원)에서 5만5990루블(약 123만원)로 10%가량 내렸다. 아이폰6(사진) 가격도 5000루블 낮췄다. 다만 비츠 헤드폰과 키보드 등 액세서리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루블화 가치가 반토막 나자 제품 가격을 35% 인상했다. 환율 변동성이 계속 커지자 12월17일엔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가격 인하를 루블화 가치 안정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사이먼 퀴자노 에번스 코메르츠방크 신흥시장 리서치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된 데다 높은 금리와 국제유가 안정세 등에 힘입어 루블화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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