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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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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추진위원회 구성
은행연 "독립기구화 반대"



[ 박신영 기자 ] 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출범토록 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들 기관이 추천한 법률, 정보기술(IT), 경영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범하는 것으로,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금융권 협회들이 제각각 관리하던 개인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기존 신용정보 집중 업무를 포함해 금융권 빅데이터 활성화 등 추가 업무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연합회는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이 독립기구화하는 데 반발하고 있다. 독립기구가 되면 은행연합회 전체 인원 160여명의 절반인 80여명의 신용정보관리 인력이 빠져나가게 돼 조직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노조 측은 “해당 업무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이 벌써 이직 거부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로 둘지, 별도 기구로 만들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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