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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한빛3호기, 또다시 멈췄다…방사능 누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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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한빛3호기

7개월 만에 재가동한 전라남도 영광의 원전 한빛3호기가 재가동 4일 만에 다시 정지했다.

16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1시 30분쯤 원전 한빛3호기의 원자로 냉각재펌프 1대가 갑자기 멈춰 원전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은 없다"며 "냉각재펌프가 멈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냉각재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설비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0월 17일 증기발생기에 이상이 생겨 가동이 중단됐다가, 지난 12일 7개월 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했다.

3호기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내부에 직경 0.35㎜~1.8㎜ 여과망 철선과 너트 등 이물질 87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중 34개의 금속조각과 너트는 고착화돼 빼내지 못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원전 한빛3호기는 제거하지 못한 이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다음 한 주기 동안 증기발생기 건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으나, 영광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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