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가 퇴장을 당했다.
KIA의 김기태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중 그라운드에 누웠다. 5대 2로 앞서 있던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와중이었다.당시 김기태 감독은 LG 문선재가 주루라인을 벗어나 태그를 피했는데 심판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항의했다. 심판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김기태 감독은 직접 2루에 몸을 누워 상황을 재연했으나 실랑이가 5분을 넘겨 퇴장당했다.
김기태 감독의 주장은 '3피트 아웃'에 따른 것이다. 프로야구 규칙 7.08(a)(1)에 따르면 '주자가 태그당하지 않으려고 베이스를 연결한 직선으로부터 3피트(91.4㎝) 이상 벗어나서 달렸을 경우 아웃된다'는 조항이 있다. 주자였던 문선재가 베이스러닝 때 3피트를 벗어났다는 게 김 감독의 주장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김 감독은 180㎝인 자신의 키와 비교해 보란 의미에서 그라운드에 누웠다.
그러나 심판부는 스피드업 규정을 적용해 김기태 감독은 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9대 4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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