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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신용평가시스템, 베트남 금융회사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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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출심사에 활용


[ 이지훈 기자 ] 국내 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가 개발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이 베트남에 수출돼 현지 금융회사의 대출심사에 활용된다.

나이스그룹(회장 김광수·사진)은 14일 베트남 여신금융회사들이 대출심사 때 나이스평가정보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나이스와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NCIC)는 이날 하노이에서 신용위험관리 콘퍼런스를 열고 현지 맞춤형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선보였다.

나이스는 작년 말 베트남 국민의 신용정보가 집중된 NCIC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다. 나이스는 당시 미국 3대 개인신용평가기관인 트랜스유니언, 익스페리언 등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베트남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스트한 결과 나이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나이스는 또 베트남에서 여섯 번째로 큰 테크콤은행의 바젤II 기업신용평가 모형 검증 프로젝트도 담당한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와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 등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밀리터리뱅크 동아뱅크 사콤뱅크 등 현지 대형 은행이 잇달아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자체 평가모형 검증 프로젝트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나이스는 2011년 금융인프라 수출을 위한 아시아권 교두보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사업 진출을 타진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발판으로 삼아 올 하반기에 다른 신흥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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