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TV 10대 중 4대는 국내 업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8.2%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15.2%로 2위를 차지한 것까지 감안하면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43.4%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모두 두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일본 소니가 7.6%로 3위를 기록했고 중국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가 각각 6.7%로 공동 4위에 그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매년 사용자 편의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신뢰를 쌓은 게 실제 구매로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TV는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TV를 통해 방송 시청만 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쇼핑몰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독자 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TV를, LG전자 역시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 2.0을 적용한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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