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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로 기억하던 몽블랑, 시계·향수까지…男子명품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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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펜 협업 2종 내놔
갤럭시S6·엣지 전용 케이스 출시



[ 김선주 기자 ]
몽블랑은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알프레드 네헤미아스,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가 만든 명품 브랜드다. 100여년 동안 수공예 만년필 등 필기구의 대명사로 통했다. 만년필로 시작했지만 점차 시계 보석 향수 가죽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몽블랑은 1997년 스위스의 시계·보석 기업인 리치몬드그룹에 인수됐다.

‘마이스터스튁’은 현재까지 몽블랑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만년필이다. 1924년 출시된 첫 번째 제품은 18K 금과 백금(플래티넘)으로 만들었다. ‘엑소 투르비옹 크로노그래프’는 최근 스위스 국제시계박람회(SIHH)에서 선보인 신제품이다. 상 가브리엘호에 탑승했던 선원 60명을 기리고자 60개만 생산한 한정판이다.

상 가브리엘호는 포르투갈의 항해자이자 70년에 걸쳐 인도 항로를 발견한 바봬?다 가마를 위해 포르투갈 왕 마누엘 1세가 마련했던 배다. ‘투르비옹 실린더리크 지오스피어 바스쿠 다 가마’는 가마의 업적을 기념하려고 18개만 제작한 한정판이다.

몽블랑은 세계 70여개국에 단독 매장 450여개를 포함해 총 50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입점했다. 몽블랑의 국내 아울렛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규모는 135㎡로 이탈리아 피렌체, 중국 상하이·베이징에 이은 세계 네 번째 아울렛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필기구 시계 보석 등 몽블랑의 전 제품군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가방 지갑 등 가죽제품은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몽블랑은 그동안 국내에서 재고를 없애려고 할인 행사를 한 적이 없는 이른바 ‘노 세일 브랜드’였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몽블랑의 펜 가죽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매장”이라며 “좋아하지만 가격 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남성 소비자들이라면 들러볼 만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몽블랑은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해 ‘e-스타워커 펜’ ‘픽스펜’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의 S펜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노트4’ 전용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5월부터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전용 휴대폰 케이스를 6종으로 출시한다. 이 중 ‘플랩 사이드 커버’는 갤럭시S6 전용이며 블랙 소프트 그뮌?레더, 익스트림 레더로 만들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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