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출자 공고
[ 오동혁 / 좌동욱 기자 ] “대기업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지분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F)에도 출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나성대 산업은행 간접금융부문 부행장(사진)은 “과거 정책금융공사 시절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PEF에만 직접 투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투자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정책금융공사와 재통합한 산업은행은 기존 정책금융공사의 PEF와 벤처 투자 역할을 맡는 간접금융부문 조직을 신설했다. 간접금융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나 부행장은 “올해 산업은행의 간접부문 출자 규모는 총 1조1500억원으로 정책금융공사 시절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중소·중견기업 부문 지원을 우선한다는 정책 목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PEF 출자 5000억원, 벤처펀드 출자 2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위탁 출자 4500억원 등이다.
그는 “공모 방식의 PEF(3000억원)와 벤처펀드(1500억원) 출자는 5월 중 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PEF는 신성장산업 및 해외 진출 등의 분야에, 벤처펀드는 일자리 창출과 창업기업 지원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 목적뿐 아니라 대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PEF에도 돈을 넣는 방안이 가능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문화콘텐츠, 의료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등에서 수시 출자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금융공사가 운영하던 펀드를 승계한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총 6조2000억원 규모 105개 펀드를 조성했다. 나 부행장은 “산업은행 내부에 있는 사모펀드부에 직접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동혁/좌동욱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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