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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약진하는 한국기업] 가전·화학, 생산기지서 최대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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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 남윤선 기자 ]
LG그룹은 한·중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중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생산기지에서 내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국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는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의 6개 계열사에서 34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중국사업의 전개방향을 진출 초기인 1990년대에는 노동집약형 생산기지 구축에, 2000년대에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 등 현지 완결형 사업기반 구축에 주력했다.

반면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는 TV·휴대폰·생활가전·액정표시장치(LCD)·석유화학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LG는 중국을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서 인식하고, 중국 법인 임직원을 통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소비자의 문화가 반영된 다양한 브랜드 및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LG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및 기능을 적용한 특화모델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10일과 11일 이틀간 거래처 관계자를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사업전략을 설명하는 ‘LG 이노페스트’ 행사를 중국에서 개최했다. 보통 아시아, 유럽 등 지역별로 개최하는 이 행사를 중국에서만 단독으로 연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오는 4월 중국에서 출시하는 77인치, 65인치, 55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 올레드 TV’와 함께, 105인치에서부터 40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울트라 HD TV’를 소개했다. 중국에 출시하는 2015년 형 스마트TV에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웹 OS 2.0’을 탑재해 차별화된 소비자경험(UX)을 제공한다. 또한 맛집, 자녀 교육, 헬스케어 등과 관련된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어플리케이션 10여 종도 내장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대용량 드럼세탁기에 별도 세탁이 가능한 소형 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플러스’,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 제로’ 등 다양한 전략 제품을 선보여 현지 거래선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가 지분 70%를 갖고 있는 합작사 LG디스플레이차이나는 2014년 9월 2년 반 동안 총 40억 달러(약 4조원)을 투자해 만든 8.5세대(2200mmx2500mm) LCD패널 생산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광저우 시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지원과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1995년에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텐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해 중국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9개의 생산법인과 1개의 판매법인 등 총 11개의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은 가장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LG화학은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1995년에 텐진 소재 PVC(폴리염화비닐) 생산법인 ‘LG다구’ , 1996년에는 닝보에 위치한 ABS(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수지) 생산법인인 ‘LG용싱’을 본격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현지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PVC와 ABS는 생산 초기부터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PVC 41만톤, ABS 90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2003년 난징에 ‘난징 테크노파크’를 설립해 2004년부터 LCD용 편광판과 2차 전지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LG화학은 지난해 난징 테크노파크의 편광판 생산라인을 초광폭라인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전공정 설비도 추가 설치 하는 등 편광판 생산의 전 공정이 가능한 일괄라인을 구축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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