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공항건설 사업관리(감리) 용역 국제입찰에서 최초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7일 한국종합기술(사장 이강록, 이하 한종) 컨소시엄이 수단의 카르툼 신공항 건설 감리용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단 공항공사가 발주하고 중국 차이나하버가 시공하는 전체 7억 달러 규모 중 사업관리 용역 수주 규모는 약 1900만 달러 규모로 아프리카 본토 국가에서 진행되는 대형 관리용역이다. 코트라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해외 프로젝트 프리미엄서비스(OPS)’를 운영?지원해왔다.
이번 수주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본토 국가의 공항엔지니어링 분야 대형 사업관리(감리) 용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수단은 1997년부터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어 국내 기업이 참여할 경우 금융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사례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공항, 철도, 자원개발 등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은 중국에 의존해 왔고, 현실적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가능한 시장은 설계,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부문에 한정되어 있다.
한종 컨소시엄은 금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KOTRA의 해외프로젝트 진출 플랫폼을 활용했다. 프로젝트 참여의 업무 기지로 KOTRA 카르툼무역관을 이용하며 프로젝트 정보입수~컨소시엄 구성~수주까지 전 과정에서 현지 무역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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