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명동역에 운동하며 기부도 하는 건강계단이 조성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생활 속에서 운동도 실천하고 자발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사진) 준공식을 8일 오후 2시에 연다고 6일 발표했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때마다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건강계단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내 2~8번 출입구 방면 승·하차장에서 지상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폭 2.4m, 길이 21m의 규모에 총 54개의 계단으로 설치된다.
직장인과 국내외 방문객 등 하루평균 이용객이 10만명에 이르는 명동역 계단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나란히 설치돼 있어 대부분의 이용객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하지만 건강계단 조성을 통해 생활속 작은 실천으로 건강도 챙기고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기부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계단 입구를 오르기 시작하면 천정의 조명이 파랑색에서 노랑색으로 바뀌며 기부의 시작을 알리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배경음이 나와 시각적·청각적 재미를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인만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기부 독려 메시지도 전하고 기부와 함께 뜻깊은 추억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계단 이용자 1명당 10원씩 기부금이 누적돼 표시, 매일 적립된 금액도 ?曠?수 있다. 차곡차곡 누적된 기부금은 ㈜메리츠화재에서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중구 드림하티’를 통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누구나 계단을 오르면 기부를 할 수 있는 건강계단이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역에 설치됨으로써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한 습관도 가질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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