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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업 제안 받아
중동·중남미와 체결 선호
[ 김재후 기자 ] ‘브라질(자동차) 멕시코(전자) 러시아(의료기기).’ 한국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새로 맺고 싶어하는 국가들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월19일부터 3월31일까지 기업과 업종별 협회 등으로부터 FTA를 신규로 맺고 싶어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통상절차법에 따라 실시하는 ‘기업제안제’다. 통상절차법 8조엔 “누구든지 정부에 통상협상조약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정부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 시 정책 반영에 노력한다”고 적혀 있다.
산업부가 기업제안을 받은 결과 113건(중복응답)이 접수됐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향후 신규 FTA 대상국을 선정할 때 기업들의 이번 의견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FTA 체결을 가장 원하는 국가와 지역은 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카타르 등이 가입돼 있다. 총 14건이 접수돼 10건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과 메르코수르(MERCOSUR·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을 제쳤다.
FTA 체결을 원하는 국가는 업종별로 조금씩 달랐다. 자동차업계는 신흥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과 러시아 등을 주로 꼽았다. 전자업계는 신흥시장 확대를 위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와의 FTA 체결을 제안했다. 한 가전회사는 제안서에서 “멕시코는 한국산 컬러TV에 대해 15%, 냉장고에는 0~20%, 세탁기엔 0~2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며 “한·멕시코 FTA가 체결되면 우리 수출 기업은 높은 관세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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