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최대 70%까지 장기저리 지원
특허기술 상용화플랫폼 첫 지정 ‘기대감’
금리인하 추세가 지속되면서 지식산업센터도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저금리의 지렛대 효과를 활용해 지식산업센터를 사옥용으로 구입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경우에 따라 임대용으로 매입해 수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지식산업센터 중도금은 분양가의 약 50% 내외로 정해진 기간 동안 4~6회차에 걸쳐 나눠 내게 된다. 준공기간 2년 동안 4회에 걸쳐 10%씩 중도금(연이율 4% 기준)을 내는 2억원 가량의 지식산업센터를 구입한다고 가정한다면, 중도금 이자만 약 400만원 정도다. 이는 연간 수익률로 따지면 약 1%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비율이다..
더욱이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경우 자기자본 비율이 아파트 등에 비해 낮다. 대부분은 나머지 비용을 대출을 통해 충당하기 마련인데 이때 연 4% 내외의 중도금 이자비용은 말 그대로 공중에서 사라지는 돈이다. 반면,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면 입주시점까지는 사실상 추가비용이 들지 않아 준공 후 상품을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분양 중인 H 비즈니스파크도 중도금을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지원하고 있다. H 비즈니스파크의 계약금은 10%이다. 신용도에 따라 분양가의 최고 70% 이내에서 장기저리 대출도 가능하다.
금융조건과 함께 향후 H비즈니스파크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곳(6·7블록)은 민·관·학계가 동참해 국내 첫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PCP, Patent Commercialization Platform)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PCP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특허기술을 사업지로 지정된 곳의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용화 연구 및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에 중소기업들은 대학들의 특허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하고 별도의 라이센싱 비용을 내야하는 등 중소기업들에게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PCP 내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을 일정 조건 (최대 1년간 무상의 라이센싱 등) 하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및 지자체의 R&BD 사업과 연계하여, 산학협력을 통해 특허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 전문운영기관(한국피시피)의 체계적인 관리로 인해 복잡한 절차 등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지구 6블록의 시행사인 원서브㈜•7블록 시행사인 미래문정프로젝트㈜는 이 PCP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PCP사업 대표자 및 대학, 공공기관이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PCP사업은 현재 총 16개 기관이 동참할 의사를 밝히고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송파구, 성동구 등 지자체, 주요 6개 대학 산학협력단(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및 ㈔서 節청鉞極?苾쩽湯? 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아이디벤처스 등 3개의 금융기관, 사업운영법인인 ㈜한국피씨피가 참여한다.
㈜한국피씨피는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기술이전 100여 건(기술료 50억원 이상)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이후 성동구 성수동 및 수도권과 지방의 산업단지 등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원서브㈜ 관계자는 “입지적인 장점이 뛰어나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에 많은 중소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좀 더 입주기업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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