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8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도로 진행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외교부, 상무부는 이날 일대일로 계획의 추진 배경과 목표, 개념, 추진 절차 등을 담은 이른바 액션플랜을 공동 발표했다.
액션플랜이 발표됨에 따라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대일로'는 육상의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해상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등 양대 축으로 추진되며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대륙과 주변 해역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중국은 육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유럽 대륙까지 연결할 계획이며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통해서는 중국 연해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 남태평양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중국은 정책의 소통, 기초시설(인프라)간의 상호연결, 무역 및 금융 자금 소통, 인적교류 확대 등을 세부 계획으로 제시했다. 인프라의 구축과 상호 연결은 최우선 분야로서 곧 출범을 앞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또 항구,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고 각국과의 자유무역지대의 건설, 송유관, 가스관, 전력 등 에너지 기초시설 연결을 통한 에너지 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중국은 각국 ?투자·융자 및 신용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하고 양자 통화스와프 확대, 결제범위 및 규모 확대 등을 통해 금융 자본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 정부와 외국기업 및 금융기구의 중국 내 위안화 채권 발행을 권장하는 한편, 자국 금융기구와 기업들도 국외에서 위안화 또는 외국통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확대키로 했다.
또 AIIB와 브릭스(BRICS) 개발은행 운용, 상하이협력기구(SCO) 내 금융기구 협력, 실크로드기금 운용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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