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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등 겹악재 맞은 SKT…증권가 "수익성 제고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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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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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선희 기자 ]

    최근 13년만에 점유율 50%가 붕괴된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단독 제재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울상이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영업정지에 따른 불이익이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제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 SKT에 7일간 영업정지…"제재 매우 유감"

    27일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 대비 500원(0.18%) 오른 28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방통위의 단독 제재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던 SK텔레콤은 맥쿼리,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사자세'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방통위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유통점에 과도한 지원금을 지급했다"며 과징금 235억원, 영업정지 7일을 부과했다. 영업정지 기간 중에는 기존 가입자의 전화기 변경은 가능하나 신규가입, 번호이동은 금지된다.

    곧바로 SK텔레콤은 "정부 조사 기간의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독조사에 의한 제재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는 SK텔레콤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영업정지 기간 중 SK텔레?고객 7만명(1일 평균 1만명 이탈 가정)이 이탈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13년간 지켜온 시장 점유율 50%가 붕괴된 시점에서, 점유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지난 25일 발표된 2월 이통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49.6%를 기록하며 50%를 밑돌았다. 이는 SK텔레콤이 2002년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장기 미사용 선불전화 45만 회선을 직권 해지한데 따른 것이다.

    ◆"강력한 방통위 메시지…마케팅 과열 완화될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업정지 소식이 SK텔레콤에 충격으로 이어져 실적 악화 등을 야기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고객을 뺏길 수 있겠지만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방통위의 모니터링 강화로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방통위의 제재 강도가 예상보다 컸다"며 "단말기유통법 등을 안착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이며 SK텔레콤 뿐아니라 통신 시장 전체에 던진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출시를 앞두고 과도한 마케팅 경쟁에 대한 우려감이 컸었다"며 "방통위의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2분기 마케팅 과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결국 통신 시장 전체가 안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배당 증가,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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