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윤선 기자 ]
LG그룹은 젊은이들이 교육기회를 얻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회공헌 슬로건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했다. 특히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국내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만 약 20개에 달할 정도다.
사회공헌의 종류는 크게 교육프로그램 지원, 임직원 교육기부, 교육환경 개선, 의료지원 및 기금후원 등으로 나뉜다.
LG는 20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원 이상의 비용 때문에 저소득층이 치료를 받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가운데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 대상자로 선발해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1995년 20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2년부터는 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1000여명에게 7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복지재단이 지원받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돕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이름붙인 이 사업은 만 4~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870명이 넘는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또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판매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수술 및 치료비뿐만 아니라 입원비와 연구비도 함께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8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안면기형 수술을 지원받았다.
LG 유플러스는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을 2011년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사용자가 이메일 또는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할 경우 절감되는 우편비용을 적립해 매달 아동 2~3명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재능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LG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이다. 이중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및 KAIST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KAIST와 협력해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형식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 6학년생 참가자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하고 있다.
LG는 2009년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음악영재를 발굴해 국내외 교수진으로부터 교육받도록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실시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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